야트막한 습지 주변에 이슬을 듬뿍 머금은 꼬마 식물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지와 포자가 늑대의 발처럼 아래로 뻗은, 물석송입니다.<br /><br />[국립공원 관계자 : 끝에 연한 연녹색에 열매처럼 축 늘어진 게 보이죠? 이게 포자낭수라고 이들의 열매라고 보시면 됩니다.]<br /><br />1936년 마지막으로 채집된 뒤 자생지 정보도 없이 표본으로만 남아 있었는데 처음으로 실물을 발견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키가 작고 땅에 누워서 자라는 물석송은 습지 가장자리에서 자랍니다.<br /><br />잎과 뿌리가 제대로 없는데 원래 물에 살던 식물이 육지로 올라오는 진화 과정에서 올라온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생장 조건이 까다로워 보전가치가 그만큼 높습니다.<br /><br />희귀 식물 물석송은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전라남도 완도군에서 발견됐고, 자생지 면적과 개체 수도 안정적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[권재환 / 국립공원 연구원 : 이곳이 국내 유일의 물석송 자생지인 만큼 적극적인 보전 대책을 수립하고 보호 등급을 높이는 일을 추진할 계획입니다.]<br /><br />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이번 발견으로 양질의 표본을 확보하고, 생태와 서식 정보도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102214405171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